메타버스란?
메타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개인의 수행이나 두뇌 활동을 중심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상력, 두뇌활동을 바탕으로 초월적 세계에 입성하는 것이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달리기를 했던 부처님 손바닥도 어쩌면 메타버스의 세계이다.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알라딘의 요술 램프가 펼치는 초월적 세계와 나는 양탄자가 활약하는 세계 또한 풍성한 상상력의 초월적 메타버스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타인이 세워놓은 상상력의 세계에 개인이 들어가 자신의 부캐 아바타로 새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다. 집도 짓고, 친구도 사귈 수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 이후 상품 거래 활동과 연관되어 활동에 제약이 많은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이 된다고 한다.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제페토 등의 컴퓨터 게임으로 대표할 수 있다.
디지털 메타버스 시대의 교육
디지털 메타버스의 경우 인간 두뇌 메타버스와는 다르게 유저들의 상상력을 동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제 세상은 달라지고 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상상력으로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독점하는 것이 부의 수단이 되고 있다. 누군가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대기업에게 팔 수 있고 대기업은 그것을 사들여 유저들에게 사용료를 받는다.
그렇다면 디지털 메타버스 시대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아이들이 창조성과 앎을 바탕으로 한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지혜로움을 배우도록 교육해야 한다. 말하자면 메타버스 세대 아이들의 라이프스타일 교육인 것이다. '인간적 아니면 기계적'이라는 것 중에 자연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로 갈 것인지 디지털 온라인 중심의 라이프스타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당당하게 가도록 지혜롭게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이 길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다.
학습이 중요한 이유
수행에 정진하던 승려가 무아지경의 상태에 들어가 감각 입력이 중단되자 두정엽 활동이 정지하면서 자신과 외부세계의 경계를 찾지 못하고 모든 것을 초월한 상태가 되었다. 이 상태가 메타버스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강한 의지력이 깨달음에 이르게 함은 물론 양질의 기억과 학습에 따라 확장되는 세계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양질의 기억인 학습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가정교육과 다양한 경험들이 양질의 것이라면 무아지경이 황홀경이 되지 않을까? 좋은 경험과 기억이 아름다운 상상을 촉발시킨다. 따라서 인간 두뇌의 메타버스는 개인의 상상력과 생각의 힘으로 세계를 통제하고 장악할 수 있으며 독자적이다.
메타버스 시대의 교육의 가치
교육은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의 단계에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철학이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작동할 때 빛을 발한다. 로블록스나 제페토 같이 인기 있는 플랫폼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 플랫폼이 증가할수록 비윤리적인 행위나 범죄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 기자가 체험한 기사에 따르면, 제페토에 여성 아바타로 활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으로 할 수 없는 것을, 메타버스에서는 익명성을 앞세워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에 바쁜 것이다. 우리는 이제 메타버스에서도 통할 수 있는 윤리를 생각해야 하고, 현실세계와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교육 신념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다. 현실과 가상현실의 세계를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넘나들면서도 이들 삶에서도 주인이 되도록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질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자신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가상현실인 것을 인정하고 다시 현실을 자각하며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듯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현실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를 정하고 분리하여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 미래 교육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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