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희망 직업 1위 운동선수…과학자는 14위

초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 1순위는 교사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학생 2만 3367명과 학부모·교원 등 총 4만 14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8.5%)였습니다.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위는 의사(6.7%)였으며 3위는 교사(6.7%), 4위는 크리에이터(6.1%), 5위는 경찰관·수사관(4.2%)이었습니다. 6~10위는 각각 조리사, 프로게이머, 배우·모델, 가수·성악가, 법률전문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꿈꾸던 직업 중 하나인 과학자는 2%의 응답을 얻어 14위에 그쳤습니다.
 

중고등생 희망 직업 1위 교사…2위는 각각 의사·간호사 

 

중·고등학생은 희망 직업 1위로 모두 교사를 꼽았습니다. 중학생의 9.8%, 고등학생의 8.7%가 이같이 답하면서 2019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중학생은 희망 직업 2위로 의사(5.9%), 3위로는 경찰관·수사관(4.3%)을 꼽았습니다. 고등학생은 2위 간호사(5.3%), 3위 군인(3.5%)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고등학생의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 직업 순위가 전년보다 크게 오른 점이 인상적입니다.

중학생의 경우 2020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는 11위였지만 2021년에는 8위로 올랐고, 고등학생의 경우 2020년 7위였던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가 2021년 4위로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기반 산업이 확산 및 발달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또한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직업 선택 중요 요소 "좋아하는 일" 

학생들의 희망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로는 모든 학교급에서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53.9%, 중 48.5%, 고 43.0%)라고 응답했습니다.

중고등학생 중 희망 직업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각각 63.2%, 76.3%였으며, 희망 직업이 없다고 한 학생들은 중학생의 50.2%, 고등학생의 49.5%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 이유로는 중학생의 24.4%와 고등학생의 18.5%가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라고 꼽았습니다.
 

흥미와 적성, 희망 직업 등 진로에 대해 부모와 대화하는 빈도는 초등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높았습니다. 부모와의 대화 빈도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중에는 '주 1회'라고 답한 학생이 각각 26.1%, 26.9%로 가장 많았으나 초등학생은 '월 1~2회' 한다는 학생이 2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학생들이 진로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2022 교육과정 개정과 발맞춰 학교 진로 교육을 내실화하고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또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나 메타버스 등 학생들의 신산업 분야 진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교과 연계 진로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