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나 좌절을 넘어서는 힘 '자존감'
여러분은 새로운 일이 닥치거나 난관이 생길 때 어떻게 생각하는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낙관적인가, 비관적인가? 이런 일이 생길 때 우리 주변에는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있을까?
첫째, 성공을 예상하여 예상대로 성공하는 사람, 둘째, 실패를 예상하거나 실패를 한 이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원인을 돌리거나 스스로에게 심한 질책을 하는 사람, 셋째, 성공을 예상했다가 실패를 하더라도 문제점을 보완하여 다음에는 성공할 것을 다짐하는 사람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외에 다른 유형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에서 얘기한 유형에 속할 것이다. 그럼, 이런 생각하는 방식은 어떤 점에서 가장 크게 차이가 날까? 답은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신감'을 말한다. 이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자존감이 남은 인생에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절대로 성공만 하는 사람만 있을 수 없으며 어떤 실패나 난관이 없는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난관과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방법, 긍정적인 자신감인 자존감이 답이다.
자존감으로 바꾼 인생
한국인 최초로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탄 스탠퍼드 대학의 허준이 교수. 허준이 교수는 한국의 입시 체제에서는 그렇게 수학에 재능을 보이지 않았었다고 고백한다. 수학 자체에 흥미는 있었지만 입시 위주의 수학 교육 때문에 재미를 지속시키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다가 대학에서 위상수학이라는 과목을 듣게 되고, 4학년 때 서울대 초빙 석좌교수로 있던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대수기하학 강의를 수강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과목은 매우 어려웠지만 그때 들은 조언은 허 교수에게 많은 자양분이 되어 이후 수학자로서의 길을 걷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허준이 교수는 수학계의 난제로 불리던 리드 추측을 증명했다. 그 이후에는 순면 체적인 다양성과 대수적 순환의 양수성을 이용해 로타 추측을 증명하여 조합 난제에 대수기하학을 적용하는 연구의 초석을 다진 셈이다.
자존감을 기르는 양육 태도
필자는 허준이 교수가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것 또한 대단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렇게 이른 시기가 아니었던 20대 중반에 자신의 선택을 바꾸고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학력, 직업, 돈 등 다른 사람의 잣대가 매우 중요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허 교수를 기른 부모님은 어떤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었을까? 허 교수의 인터뷰를 보면 "야간 자율학습이 많아 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해서 학교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선택을 존중해 주셨다"라고 한다. 필자는 이 부분이 대단히 와닿았다. 어떤 부모님이라도 학교를 그만둔다는 아들의 선택을 쉽게 존중할 수는 없었을 텐데 그 선택을 존중해 준다는 부분이 말이다.
아이를 양육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도전하고, 선택할 때 응원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부모.. 힘들어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누구보다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부모로서는 그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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