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사회에 보다 적응하는 시기로 규칙과 규범을 익히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공부를 하기보다 사회적인 관계의 기본이 형성되는 시기로 인성을 배우는 시기이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인데, 유치원보다 자유로운 시간이 늘어나고 학급에서도 규칙과 규범이 있어서 이에 적응하고 반 친구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이다. 또한 수업시간이 40분으로 늘어나고, 다음 수업 시간에 대한 준비는 쉬는 시간에 해야 하며, 발표를 할 때도 자기만 말하면 안 되는 것을 배우는 시기이다. 양보도 해야 하고, 배려도 해야 하며 참기도 해야 한다. 수업에서 모둠 별 활동 중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하고, 서로 협동해야 한다는 것도 배우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부모는 무엇보다 학교의 적응을 도와야 한다. 유치원과 많이 달라진 생활에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는 부모가 나서서 학교나 교실까지 데려다주고 "반에서 알게 된 친구 있어? 누구랑 친해? "처럼 아이들과의 관계를 자주 물어봐 주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생님께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 있으면 아이의 말만 듣기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아이가 힘들어하는 점에 대해 대화하고 잘 들어주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각이나 숙제를 하지 않으면 선생님께 지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모두 학교생활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 혼이 나야 너도 이 행동을 그만하겠지"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우리는 아이를 평생 데리고 살 수 없다. 아이가 독립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초등학교 3~4학년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또래 친구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3~4학년 정도 되면 교과 학습도 1, 2학년과 달리 세분화되고, 학교에서 6교시까지 수업이 생기므로 친구들과 있는 시간도 길어진다. 따라서 친구들의 인정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된다. 이에 따라 수업 중에 방해가 되는 말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수학 같은 경우는 부모님 생각보다 매우 어려워서 지도가 점점 힘들어진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과목별로 흥미가 떨어지거나 기초가 형성되지 않으면 나중에 따라가기 더 힘들어지므로 교과별로 기초가 탄탄하게 될 수 있도록 점검해 주는 게 좋다. 수업 시간에 이해하지 못해 지적을 받거나 교과 부진이 되면 아이의 자존감이 매우 낮아질 수 있으므로 부모님이 점검하여 도와주는 게 좋다.
초등학교 5~6학년
이 시기의 아이들은 우선 신체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온다. 즉, 제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 정서적으로도 예민해지고 기분이 급변할 수 있다. 또 학교에서 수업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말도 계속적으로 할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자녀의 개인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의 특성에 맞게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는 수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핸드폰은 안돼'라고 생각해서 무작정 막는 경우를 보았다. 그러나 요즘 학교에서 공지하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신을 제외하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핸드폰을 가지고 교류하다 보면 소외되는 경우도 생기고 반항심도 들 수 있다. 아이와 약속을 통해서 하루에 1시간 정도를 정해 핸드폰 사용을 허락해 주거나 하면 된다.
또한 진로검사나 적성검사, 성격, 심리 검사 등을 통해서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적성과 취미, 어느 때 내향적이고 외향적인가를 살펴보아 자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 시기는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거나 다양한 이유로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원인을 살펴 부모는 마음을 알아주고 세심하게 지도해야 한다.
또한 이성친구와의 교제를 생각하는 시기이다. 학교에서도 성교육을 하고 지도를 하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모는 남녀 관계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다. 자신의 몸가짐, 스킨십, 본인과 상대방에 대한 예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이 시기는 이런저런 이유로 부모와 대화가 단절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대화가 가장 좋다. 일방적으로 부모가 '이런 말을 해야지'라고 생각하여 말하기보다 아이가 말을 하고 싶어 할 때 얼른 달려가 경청할 수 있는 '대기형 부모'가 되는 것이 좋다.
또한 남자아이들의 경우 친구 간에 서열도 생기고 반항심도 커진 데다가 게임 중독으로 빠지기 쉽다. 친구 간의 서열로 인해 친구가 옳지 못한 것을 요구하는 경우, 부모님께 얘기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반항심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커지게 된다. 고학년들은 갑자기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우선 자리를 피하고 아이가 잠잠해지면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경우에 따라 매우 다양한 경우가 있고, 아이들의 발달은 점점 빨라진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도 중요한 건 '나는 항상 네 편'이라는 생각을 하는 부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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